한국 축구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오일머니'에 의해 강한 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훗스러)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연봉 4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마요르카)은 카타르 오일머니가 뒷받침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속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전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어서 이강인과 같은 팀에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강인은 카타르 국부펀드가 소유한 PSG와의 연결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강인이 메디칼테스트를 마친 뒤 최종합의만 남겨뒀다고 전했고, 스페인 이적시장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도 이강인의 PSG행은 99.9%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스페인 '마르카'는 "마요르카와 PSG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며 "이적 세부사항은 협상 중"리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알이티하드가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38억 원) 규모의 개시 입찰과 보너스 준비를 마쳤다"며 "사우디 상위권 팀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타들에 관심을 쏟고 있고, 손흥민은 가장 최근 사례가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 시즌에 3000만 유로(약 420억 원),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알이티하드는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축구리그 우승팀입니다. 최근에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카림 벤제마를 연복 2억 유로(2800억 원)에 3년 계약으로 영입했습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은골로 캉테 역시 알이티하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황입니다. 그는 371경기에서 145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되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해리 케인을 붙잡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한국 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달려드는 오일머니의 세력에 손흥민은 20일 대전원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알이티하드가 제시한 이적료와 연봉을 거절하고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나는 아직 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라고 답변,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나는 아직 EPL이 좋고 EPL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고 자부심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 EPL로 돌아가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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